호르무즈 해협은 북서쪽의 페르시아만과 남동쪽 아라비아반도의 오만 만 사이에 있는 좁은 해협이다. 해협의 북쪽에는
이란이 있고 남쪽에는 오만과 아랍 에미리트가 있다. 가장 좁은 곳의 폭은 54km다.
호르무즈해협은 세계 무역에 있어 중요한 수송로로, 이 해협은 국제 정치와 무역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페르시아만의 여러 산유국 입장에서 이곳이 대양으로 통하는 유일한 해로이기 때문에 지리학적 요충지로 하루 기준 평균 21척의 유조선이 해협을 통행하면서 약 1,7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한다. 이는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35%,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에 육박하는 규모다.
OPEC에서 가장 강한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량의 40%에 육박하며, 이라크, 쿠웨이트, UAE, 이란 각각 순차적으로 생산량이 뒤를 따른다. 이들 국가의 생산 원유 85%는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아시아 국가들로 수출되며, 전체 원유 생산량의 50%는
동아시아의 중국 향하고 수입한 원유는 정유, 화학 등의 각종 파생 산업으로 상당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해협의 지리적 위치는 이란과 오만 에미리트의 전략적 중요성을 부각한다. 수로가 해협의 이란 영해를 지나가고, 해협의 북쪽 절반은 이란, 남쪽은 오만과 아랍 에미리트의 영해로 되어있는데, 대형유조선의 항해는 이란 쪽 영해의 수로를 이용한다.
영해는 영공과는 달리 선박이 문제없이 다니면 주권국의 허락 없이 지나다닐 수 있다. 그래서 보통은 배들이 남의 나라 영해를 드나들 수 있지만, 문제는 협약이라 가입한 나라는 구속을 당하지만 나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대표적 미가입국은 미국이다. 따라서 미국 영해를 항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에 허가가 있어야 한다.
이란은 협약에 가입하고 있지만,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이란 제재에 경제봉쇄 등의 수위를 높이자 영해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게 된다. 작은 선박이야 남쪽의 오만, 아랍 에미리트 영해로 돌아갈 수 있지만, 중요한 유조선은 이란 측 수로가 아니면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역 정세가 긴장될 때마다 이란 해협봉쇄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
요컨대, 호르무즈해협은 세계 무역의 중요한 요충지로서, 동시에 정치적 갈등의 고리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지속적인 국제 사회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이다.
■원유의 가격은 OPEC+ 국가들의 공급 조절과 미국, 중국 등의 경기 변동에 의한 수요에 따라 결정된다.
하지만 간혹가다 호르무즈 해협에 이슈가 생기면서 원유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OPEC : 석유수출국기구 1960년 9월 이라크, 이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베네수엘라가 바그다드에서 창설한 국제기구이다. 회원국은 총 14개국으로 이라크 등이다.
설립 목표는 회원국들의 석유 정책 조정을 통해 상호 이익을 확보하는 한편, 국제석유 시장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함이며, 석유 수출국 정부 간의 국제 생산자 카르텔을 형성하는 것이다.
*OPEC+ : 러시아를 포함한 10개의 주요 산유국의 연합체이다. 주요 비 석유수출국기구 산유국은 러시아.
미국,멕시코,카자흐스탄,아제르바이잔,노르웨이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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