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ie Infinity (엑시인피니티)

 

■개요

 

베트남의 스타트업 회사 스카이마비스(Sky Mavis)에서 개발한 수집형 모바일 게임*. 국산 게임 미르4와 함께 Play to Earn* 의 스타트를 끊은 1세대 게임이다.

*특정 캐릭터들을 수집 및 육성하는 게임을 수집형 게임이라 칭하기도 한다. 대표적이자 원조 게임으로는 포켓몬스터 시리즈가 있으며, 이 작품에 영향을 받은 비슷한 게임들 역시 이 계열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콘솔/휴대용보다는 모바일 게임이 이런 수집형 게임에 해당하는 작품이 많이 나온다.

*Play to Earn은 게임상의 아이템을 현금화하여 게임 플레이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는 개념의 게임 방식이다. 게임사가 매번 게임 아이템을 유저에게 환전해줄 수는 없기에 유저 간의 거래에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게 하는 수단으로서, 처음에는 게임머니를 제공하다가 이용자들이 현금화 여부를 선호하여 일반적으로 블록체인을 도입하게 된다. 게임사가 유저들에게 공짜로 발행하는 암호화폐로 아이템을 환전시켜주거나 특정 고유의 아이템이나 캐릭터를 하나의 고유한 아이템으로 NFT와 시켜 유저 간의 거래에서 시세차익의 이득을 보게 해주는 것이다.

■상세

엑시 인피니티라는 수집형 배틀 게임 또한 플레이투언 게임의 대표적인 예이다. 이 게임 내에서 상술한 크립토키티와 마찬가지로 캐릭터를 교배해서 새로운 캐릭터가 나오면 이것 또한 NFT로 남게 되며, 이것을 이더리움으로 매각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비용은 이더리움을 투자해서 게임 캐릭터를 사야 하므로 꽤 든다.

게임성 자체는 3:3 대전이 가능한 턴제 JRPG, '엑시'라는 가상의 동물을 모으고 파티로 삼아 대전한다는 점은 포켓몬스터를 비롯한 몬스터 RPG, 자신만의 기지를 꾸리고 이를 꾸리는 데 시간이 든다는 점은 여느 소셜 게임들과 유사하다.

엑시는 이더리움을 비롯한 암호화폐로 거래할 수 있으며, 초기에 엑시 3마리를 구입하지 않으면 게임을 아예 시작할 수 없는데, 이를 구입하는 데 2021년 12월 기준으로 약 1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한다. 이러한 엑시를 마켓에 내놓는 주체가 게이머들이고, 이를 바탕으로 돈을 버는 구조기 때문에, 다단계 금융사기* 논란이 있다.


*P 2E는 범죄로 지정되지만 않은 다단계 금융사기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위에서 언급된 엑시 인피니티만 하더라도 초기 진입자들은 진입하기 위해 이더리움을 지불해야 한다. 먼저 들어온 사람의 수익을 나중에 들어온 사람이 지불한 걸로 메꿔주는 것, 그게 바로 다단계 금융사기다.

P2 E(Play to Earn) 게임답게 2021년 7월 기준 베트남 시가총액 25억을 돌파하였다.

대한민국에서는 바다 이야기 사태 등으로 인하여 사행성 문제에 매우 민감하고, 같은 맥락에서 직접 돈을 벌 수 있는 게임이 불법이기 때문에 출시 자체가 되지 못하였다.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서는 플레이가 가능하며, 필리핀 등의 국민 평균소득이 낮은 국가에서 유행 중이다. 여기서 짐작하겠지만 대부분의 유저는 게임이 재밌어서 플레이하는 게 아니라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플레이하고 있다.

2021년 12월 현재 현금화할 수 있는 SL P 코인이 게임 내부에서 유통되지 못하고 지속해서 현금화돼서 가격이 10분의 1 수준으로 하락하는 일이 벌어젔다. 당연히 유저의 대부분이 돈을 벌기 위해 게임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저들이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엑시 인피니티처럼 필리핀, 브라질, 네팔,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 베네수엘라 등과 같은 인플레이션이 일어난 개발도상국들에서나 인기가 높았던 것이며, 해당 게임들의 경제 또한 반짝인기에 의한 잠깐의 돈이 많은 해외 유저의 유입에 의해 겨우 유지되었고, 현금화할 수 있는 암호화폐 가격이 내려가자, 게임 내 경제에서조차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여 유저가 이탈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즉, P 2E의 용어 그대로 돈을 벌기 위해 게임을 하는 경우에 재미라는 유입 요소 가치가 하락하자 자금 유입이 일어나지를 않는 한계가 명확하다는 것이다.

즉, 한마디로 맨 위에서의 "게임만 해도 월급이 나온다"는 소개는 실제 월급 정도의 금액이 나오지 않으므로 거짓이다. 차라리 암호화폐 채굴 프로그램을 돌리는 것이 더 벌 수 있다는 지적이 존재한다. 작업장이 Play to Earn 게임에서 돌리는 오토 프로그램도 채굴 프로그램의 일종이다.